올해 베란다 녹화(?)를 살금살금 진행하면서 뭔가 다 한박자씩 늦은 파종을 계속 이어왔던 별바입니다.
상추도.. 들깨도..
이 글을 적는 지금 상추와 들깨 모두 수확이 끝났어야 하는 시점이지만 우리집 상추랑 들깨는 아직입니다..ㅎ
며칠 전 상추 꽃대가 올라와 관찰하는 와중에 들깨도 꽃대가 올라온 것을 발견했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피고 있어 기록을 남깁니다.

파종하고 이틀도 안되어서 싹이 올라오더니 순식간에 가지런히 올라온 새싹들의 모습입니다. (2024.08.12)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 지난 8월 20일의 모습.
햇빛을 잘 받는 위치의 녀석들이 큰 잎을 경쟁적으로 내고 잇습니다.

8월 25일에는 감격의 첫 수확을 맛봤는데요,
이와 동시에 공간이 슬슬 부족해져서 몇 녀석을 쉬고있는 화분으로 옮겼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선택이였는데.. 화분으로 옮긴 녀석들은 얼마 못다 전부 말라버렸네요… ㅠ
쑥쑥자라는 들깨덕분에 9월 한달간은 깻잎을 따다 고기쌈도 싸먹고 깻잎전도 부쳐먹으며 아주 즐거운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사진!
날이 이제 슬슬 추워져서일까요? 베란다 들깨는 여기서 더 자라지 못하고 꽃을 피우는 선택을 합니다.
꽃이 정말 작은데 매크로렌즈가 서울집에 있어서 촬영이 녹록치가 않네요. 챙겨오면 한번 더 담을 수 있길 희망해봅니다.
몇 알이나 나올까 싶긴 한데, 올해는 들깨 수확까지 마무리 해보는 것으로.. 목표를 삼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