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런 운명적인 순간은 옵니다.
지난 9월. 그러니까 추석에 춘천의 시골댁을 방문했더랬습니다.
물론 이미 7월 방문으로 고양이 출산소식을 알고 있었고…
좀 자라면 데려가라는 말씀도 들었긴 했지만.. 키우게 될 줄은 몰랐었단 말이죠…
그렇게 첫째 뽀이를 입양하게 됩니다.

(사진은 입양 후 보름정도 지났을 때)
그런데 이녀석 형제들이랑 뛰어놀다 아무것도 없는(당시엔 정말 고양이만 데려왔으니) 우리집에 오니 우울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우리동네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중인 유기동물정보를 열심히 서칭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깐 정말 꾀죄죄했던 모습…
그렇게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입양해 온 둘째의 이름은 뽀연이입니다.
집에 데려와서 쓰담쓰담하니 바로 골골송도 부르고 금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합사는 조금 걸렸던게 첫째 뽀이녀석이 많이 경계했었어요

합사 전 서로 보이는 환경에서 간식도 멕이고..
한 2-3주 정도 격리 후 합사했는데 다행히 아주 성공적이였어요.

”집사, 왔냐?“
…앞으로도 종종 주인님들의 일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래는 그동안 밀린 사진 조금!


